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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눈이 즐거운 지리산 노고단

여자 혼자하는 지리산 종주2. -눈이 즐거운 지리산 노고단

 

 

 

드디여~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혼자 떠나는 지리산은 처음이라  스스로도 나를 보면서 " 너 참 멋지다"라고 출발부터 나를 칭찬해주며 길을 나선 기억이 난다. ^^

7월 28일~31일(3박 4일간) 나의 페이스에 맞게 여유있게 일정을 잡았.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마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순천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1시간 간격으로 순천행 운행이 되며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차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7080노래를

들으며 창밖 구름의 향연을 감상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즐겼다.

순천에서 구례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50분 소요) 구례로 출발~~!!

구례행 버스안에는 지리산 가는 팀들이 많이 있었다.  차안의  사람들 표정들은 하나 같이 행복 만땅~

내가 행복해서 일까?^^

 

 

구례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성삼재로 향했다. 성삼재 까지 택시 비용은 3만원~..

구례터미널 주변에 서성거리는 등산객들이 보인다면 쇼부를 봐서 같이 합승하는 것도 추천한다. 구례에서 성삼재가는 버스가 있긴 하나 6시까지 노고단 산장에 도착해야 하기에

택시를 택했다. 구례터미널에서 성삼재까지는 30분정도가 소요된다.

택시 창문 밖의 세상은 내 안구를 정화 시키는 듯~ 지리산 자락을 감상하며 시원한 산

바람을 느끼는 끼는 나~~ ㅋㅋ 코가 실룩실룩~ 거리던 중

 

성삼재 밑에 있는 '천은사'라는 절이  잠시 나를 힘들게 하더라고 ㅜㅜ

지리산을 자주 가는 난 여기가 너무 싫다~ 성삼재로 가는 길에 있는 절인데  이 절을 가지도 않는데 100미터 정도 절주변 도로 통행료(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받는다. 입장료 1,600원인데 예전보다 다운된 금액인 듯

하루 수천명이 싸우는 유명한 곳이란다.

암튼 일단 돈은 내고  짜증나는 마음 훌훌 버리고~ 다시 기분 좋은 모드로 전환을 빨리 해야했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정각~  성삼재 주차장에 까페베네 커피숍이 입점해 있었다. 시원한 팥빙수를 먹고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노고단 대피소로 바로 향했다.

 

노고단 대피소  사전 예약을 안했기에~

방배정을 받기 바라며 산행을 시작 했다. 노고단에서 내려 오시는 탐방객들께서~ "혼자 오셨어요 ? 여자 독립군 오늘 처음 만났네" 하시며 "화이팅"하며 외쳐 주신분이 기억난다. 기분 좋아 이 기분을 살려 셀카를 찍어보기도 ㅋㅋ성삼재에서 50분정도 걸으면 대피소에 도착한다.

부쩍거리는 노고단 대피소  ~

향긋한 삼겹살 냄새 솔솔~ 대피소에 숙박 하시는분들이 옹기종이 모여 식사중이였다.

 

☆ 여기는 노고단 대피소

 

 

예전에 미녀 산총사 친구 4명이서 저녁 먹은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휴식하고 있으니

MBC방송국에서 런던 올림픽 박태환 선수 출전 응원을 찍기 위해 와있었다.^^

오~  나 뉴스에 나오겠구나 하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저녁밥을 먹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는 햇반을  판매하며 전자렌지에 데워주기 때문에 밥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혼자 먹는데 해먹기도 귀찮기도 해서 집에서 가져온 신김치에 비빔참치를 비벼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고  정리를 하고 있으니 '박태환 선수 응원 촬영이 있으니 대피

소 안으로 들어오라는 방송'이 들렸다. 한5분쯤 흘렀을까~ 방송이 취소 되었다.ㅜㅜ

그 이유인 즉, 박태환 선수 실격...

뉴스에 나오리라는 기대는 사르르~ 무너짐^^;

나중에보니 심판의 오판으로 실격처리 무마되어 은메달을 땃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방송국 직원들이 부채 선물을 나누어 주어 하나를 챙기고는 흐뭇~~^^

이에 이어 운좋게도 비예약자 방배정을 한다길래 줄서서 기다렸더니

방배정에 성공 !!(딱 하나 남았다던 소중한 자리였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벽쪽이였다.(2층 반야봉실 108번자리) 

대피소 내부는 다음과 같다.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

 

 

 이렇게 노고단에서의 저녁을 맞이하는 중 일몰을 보았다.

 

☆ 노고단이 주는 자연의 선물

 

 ① 노고단 일몰

 

노고단은 지리산 10경중 2경(노고운해)로 유명한 곳이다.

난 노고 운해도 좋지만 저녁 해질녘 일몰이 아름다워 종주를 하기 전 노고단 대피소를

찾는 사람중 한명이다.  오늘의 태양을 보내야 한다는 건 아쉽지만~ 붉은 노을 빛 색을

내눈에 담는 나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가진 행복한 순간이였다.

 

 

 

 

 

 

 

 

별이 쏟아지는 밤 풍경

 

 

 

휴대폰 카메라로 별빛을 담진 못했지만 달과 수많은 별을 보고 있으니~

별빛 달빛(시크릿)노래가 생각나더니 다음엔 꼭 남자친구와 별빛달빛 풍경을

봐야지.. 했더라 ㅋㅋ

 

 

 

 

③ 노고 운해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아침밥을 챙겨 먹고 노고단 고개로 올라갔다~

노고운해를 본다는 생각에 발걸음 또한  가벼웠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15분 올라가면 노고단 고개에 도착한다.

구름이 파도처럼 춤추는 듯 나는 산 속 신선이 따로 없었다. 이곳 저곳 우와~~

감탄사 연발!! 배경이 좋으니 어딜 찍어도 명품 사진처럼 나오는 듯^^

지리산 10경중 2경인 노고운해를 감상하고 목적지(벽소령대피소) 를 향했다.~~!!

 

 

 

 

 

        자연이 주는 선물 풀 세트로 받은 기분~^^ 정말 눈이 즐거운 곳이랍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노고단으로 오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 3편에 계속 - 지리산 여자 독립군 둘째날  벽소령 대피소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