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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능선 따라 걸으며 지리산의 매력에 퐁당!!

여자 혼자하는 지리산 종주 3 - 둘째날: 임걸령-삼도봉-연하천-벽소령

 

 

 

   둘째날 아침 노고운해를 내 눈과 마음속에 담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종주를 시작해본다.!!    

 아침에 들려주는 산새소리가 어찌나 이쁘던지 혼자 걷는 나를 응원해 주는 듯 힘차고 맑은     소리를 선물 받고는 열심히~~ 걸었다.ㅋ

한 30분 걸으니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하여 지리산 자락을 감상하며 지나가는 탐방객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도 취했다. 

 

이곳의 단풍은 지리산 10경중 하나이다. 그만큼 아름답고 곱게 단풍이 물든다고 하는데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꼭 피아골 산행을 해봐야지~^^

혼자걷는다고 생각했는데 안개가 자욱한 지리산 자락과 야생화, 지적이는 새소리 등 ~ 외로울 틈 없이 지리산과 같이 걷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노고단 고개에서 한시간 정도 걸으니 임걸령에 도착했다.

 

4계절 물마를 틈 없이 콸콸 나는 임걸령 샘~

물 맛도 뼈 속까지 시원함을 채워주는 듯

더운 여름 날 더위를 싹~날려주더라^^

물통에 물을 바꿔 채우고 에너지바를 먹으며 휴식하던 중 대학생 두명을 만났다.

임걸령 샘을 르고 지나칠 기세~NO!

종주 선배(?)로써 요기를 지나치게 할 수 없었다. 친절히 안내해주고  간단히 인사하며 먼저 길을 나섰다. 종주를 하다보면 일정이 비슷한 탐방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계속 마주치게 된다. 이 두 학생과 임걸령에서 인연이 되어 누나 동생하며 같이 산행을 하기도^^ 혼자 산행을 하니 많은 분들이 관심도 가져 주시고  말동무도 해주시며  즐겁게 산행한 기억이난다.

 

 

 

임걸령에서 1시간 20분쯤 지나니 노루목을 지나 삼도봉에 도착했다.

 

  도봉 충청,전라 ,경상의 삼도(三道)가

   접한다 하며 삼도봉이라 불린다. 난 경상남도

  창원에 살고 있으니 '경상남도' 글귀가

 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ㅋ

 

 

 

 

  예전에  친구들과 종주했을 때 비옷을 입고 단체로 삼도봉에서 찍었는데 이번엔 맑은 하늘을

볼수 있어 좋았다. 오늘이 제일 많이 는 날이라 잠시 휴식하고 또 걸어야 했다.~

걸으면서 지나온 나의 삶을 되돌이켜 보며 반성도 하고 미래의 나를 생각해보며 다짐도 하면서 나에게 집중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걷다가 힘이 들면  충분한 휴식과 당분을 섭취해주며 지친 나를 달래기도^^

점심시간 쯤 되니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많은 분들이 오손 도손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적당한 자리에 돗자리를 펼치고 라면을 끊이기 시작~^^

 

 

 

 

 

 

연하천은 대피소 앞 식수대가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보글보글~ 라면냄새 솔솔 ~

산에서 먹는 라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울엄마표 신김치를 곁들어 먹으니~

캬~~ 지금 생각해 보면 연하천에서의 라면은 잊을 수가 없더라 ㅋ

물티슈로 코펠을 닦고 정리하며 쉬고 있으니

옆에 아저씨 한분이 참외 한조각을 주셔서

맛있게 먹고는 돗자리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시작!!

벽소령 대피소는 예약을 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며 걸었다.

연하천에서 세시간 정도 걸으면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한다.

 

 

 

 

 

벽소령으로 가는 길은 힘이 들기도 했지만 오늘의 목표를 향해 걷는 내가 대견스러워 스스로에게 격려를 하며 걸었다.ㅋㅋ

5시경 벽소령에 드디어 도착~~

방배정 시간 (6시)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해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저녁밥을 하기위해

식수대에서 물을 떠왔다. 벽소령대피소 식수대는 50m정도 걸어야 물을 얻을 수 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만난 부자지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같이 저녁을 먹게 되었다.

 

저녁 메뉴는 김치찌게~ 신김치에 참치를 놓고 끊이면 완성되는 ㅋㅋ

칼칼하이~ 맛있었다 ㅋㅋ 요기다 아저씨께서 무알콜 맥주(벽소령 대피소에 판매)를 사주셔서 쇠주를 약간(?)타서 시원하게~마셨다 ^^산에서 만난 요 동생.. 고딩인데 아빠가 산에서 맛있는거 사준다며 따라 왔다는 순수한 청년이다. ㅋㅋ

이렇게 벽소령에서의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4편은 장터목으로 향합니다.~^^